내가 대체 왜 이런 선택을 내렸을까? <생각에 관한 생각> (1)

2020. 8. 7. 21:41인생공부/독후감

이번에 소개할 책은 유명한 명저인 <생각에 관한 생각>이다. 근래 읽었던 책 중 가장 두꺼워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의사결정 관련한 부분에서 소개할 것이 많아서 이 책에 관해 포스팅하게 되었다. 

System 1 (= S1) System 2 (= S2)
저절로 작동 약간의 정신적 소모 -> 동공 확대나 흥분 
인상 / 감정 / 의도 / 직관 믿음 / 자발적 행동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   
체계적 오류 편향  
인지적 편안함 인지적 압박

인간에게는 두 가지의 생각 시스템이 존재한다. 

시스템 1은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이곳에선 S1이라 하겠다.)

시스템 2는 노력이 필요한 정신활동에 주목한다. 주관적 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되어있다. (S2라고 하겠다.)

 

인류는 이 S1과 S2를 적절히 분배시켜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내간다.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올바르지 않은 선택을 내리기도 한다. 앞으로 포스팅에서 이런 과정에서 일어나는 실수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이런 실수를 알아봄으로써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행동을 곱씹어보고 나중에 보다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다.

 

평소에는 S1을 주로 사용하다가 주의 집중이 필요할 때는 S2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어떤 일에 능숙해지면 전보다 상대적으로 더 에너지를 덜 쓰는 이유는 S2보단 S1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습관에 역행하면 주의 집중이 필요해 에너지를 쓰는 S2 과정을 선택한다.

이외에도 정보가 적을 수록 S1을 사용한다. 이때 뇌는 S1의 믿음이 S2를 납득시킨다. 

 

"가석방 비율은 식사 후가 가장 높아서, 신청 건의 65%가 승인된다. 피로와 허기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S1과정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확인해보겠다. S1이 전적으로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옳지 않은 결과를 낸다.

 

<그림1> : 시스템 1, 시스템 2

 

1. 연상 점화효과

인지 못한 사건이 내 행동과 감정을 촉발한다.

생각이 행동에 영향에 주는가 하면 행동이 생각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윌 스미스와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 포커스가 생각이 난다. 둘이 작업의 대상자에게 무의식 속에 '55'라는 숫자를 각인시켜 내기를 이기는 장면이 있다. 

 

<그림2> 영화 '포커스' 사기꾼들은 S1의 허점을 이용했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정말 기분이 좋아진다."

 

2. 인지적 편안함

낯익은 기억을 진실이라 착각한다. 혹은 일부를 착각하면 전체를 착각해 전체가 옳다고 느낀다.

선명한 서체나 자주 반복한 것들이 호감도를 높인다. 심지어 그것들은 직관적 업무 수행력도 향상한다. 

 

"친숙해지면 그 사람에게 호감이 느껴진다"

 

3. 인과관계 오류

단순히 큰 사건이 다른 큰 사건에 원인과 결과가 됐다고 생각한다. 

<펙트 풀니스>라는 책에도 나오지만,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호도해선 금물이다.

논리 정연한 인과관계를 찾아야 한다.

 

4. 후광효과

높은 위치에 있는 권력자의 의견에 휘둘려 게으르게 판단한다.

-> 개인의 판단은 멍청할 수 있으나, 여러 명의 판단은 더 훌륭한 결과를 낸다

-> 그래서 후광효과에 영향받지 않기 위해, 독립적인 판단을 한 개인의 입장을 글로 요약한 뒤 토론하는 방식으로 응용한다.

 

"어느 사람은 숫자를 지나치게 부풀리고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축소하지만, 여러 판단의 평균을 내면 그 결과는 꽤나 정확하다."

 

5. 판단 어림짐작

판단을 내릴 때, S1을 사용하면서 어림짐작을 한다.

낯선 사람을 얼굴, 표정 등으로 쉽게 판단한다.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문제로 바꿔치기해 생각한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앞으로 몇 년 뒤에 가치를 예측한다. 이게 옳은 판단인가?"

 

다음 포스팅에선 많이 써먹을 수 있는 어림짐작과 편향, 과신에 대해 다루어 볼 예정이다.

 

참고자료

1.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0135544

 

생각에 관한 생각

2002년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이자, 세계에서 7번째로 영향력이 막강한 경제학자(〈이코노미스트〉 선정, 2015)인 대니얼 카너먼의 기념비적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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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림 1>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25/2015092501453.html

3. <그림 2> :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nglishtop3&logNo=220282350449&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2F